2018

근사한 인물평 둘

winter_inspired 2018. 6. 29. 18:39

1. 데미스 루소스 (Demis Roussos)

"20세기 그리스 대중가수 중에 여자가수로 나나 무스쿠리가 있었다면 남자가수로는 데미스 루소스(사진)가 있었다. 지중해 햇살을 닮은 고음의 미성을 슬픔이 녹아든 특유의 바이브레이션으로 토해냈다."

- 동아일보 권재현님의 데미스루소스 부고기사 중. 이 근사한 인물평 덕에 아프로디테스 차일드의 신비로운 멜로디와 데미스 루소스의 담담한 미성에서 지중해를 느끼기 시작했다.

(http://news.donga.com/3/all/20150128/69319108/1#csidx6f2e07fb91f001caae1058438d983ab )

 

2. 레너드 코헨 (Leonard Cohen)

"레너드 코헨의 목소리는 바싹 마른 아스팔트 바닥에 담배를 비벼 끄는 것 같이 삭막하고 건조한 느낌이 든다. 혹은 북아일랜드의 히스 덤불이 가득한 언덕에서 겨울바다를 바라보는 스산함으로 다가올 때도 있다. 그러나 그의 이런 스산함, 황량함은 묘하게도 마음에 상처를 남기지 않는다."

- <바람구두연방의 문화망명지 - 사람으로 본 20세기 문화예술사> 홈페이지의 "레너드 코헨" 중. 블로그 유령처럼 떠돌아 다니는 이 글의 원출처를 찾고 찾다 발견. 시적이고 아름다우면서도 군더더기 없이 정확하고 정말 멋짐. 바람구두연방의 문화망명지는 정말 우아하고 신박한 곳이며 황해문화의 편집장님운영하시던 거라고 함. (대박)

(http://windshoes.new21.org/music-cohen.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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