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list mostly seasonal 48

Snowfall on the Sahara

일찍부터 누워있었는데 잠이 안 와 ㅠㅠ 내가 정말 좋아하는 나탈리콜의 snowfall on the sahara가 듣고싶어서 틀었는데, 클리프리차드 버전이 있단 걸 처음 알았다! 와 이것도 엄청 좋네 와 와. 감탄중. 원곡이 나탈리콜은 맞는 거 같은데 왜 발매시기가 나탈리콜보다 1년이 빠른지 모르겠음. 또 클리프리차드 버전은 그렇게 알려진 거 같지 않아서 또 신기하네. 와 둘다 너무 다른 매력으로 진짜 좋은데. 내가 알던 클리프리차드 분위기가 아냐. 요즘 가수 같아! 진짜 좋네. 앨범 커버도 진짜 좋네.

4월의 소나기는 5월의 꽃을 불러옵니다 🌼

April showers bring May flowers라는 말에서 나는 한 번도 May flowers가 더 중요한 적이 없었다. 4월마다 이 노래 첫 음이 삥 하고 시작할 때, 어떻게 이렇게 매번 설렐수가. 옛날에도 감탄하던 노랫말은 한살 한살 나이 먹어도 여전히 감탄스럽다. 와 나 그때 이렇게 예쁜 걸 좋아했어? 하고 그때의 나에게도 놀란다. It’s worth all the cost till I find what I lost in your eyes. 아 나는 이 노래 만든 사람들보다 이 노래를 더 좋아할지도 몰라 ㅠㅠ

evergreen

1. 윌 영의 evergreen 꿀보이스에 중독됐다. 🍯 내 겨울 노래인 evergreen. 제일 좋아하는 라됴 프로그램을 듣기 시작했을 때 가끔 녹음해서 듣기도 하고 그랬는데, 그때 이 노래가 녹음됐다. westlife 곡으로. 요즘은 차분한 윌 영의 솔로가 더 좋다. :) 으으 너무 좋아. 가사랑 멜로디가 대박 긍정적이야. 2. 오늘 출근했다. 이 노랠 들으면서 버스가 과천을 지나가는데 언젠가 한번 내려봐야지 결심했다. 지나갈 때마다 너무 평온한 저 동네가 궁금하다, 잠깐 있어보고 싶다. 3. 지난 금요일 내가 손꼽아 기다리던 일이 있었다. 오랫동안 함께 교회를 다니던, 애정하는 가족을 방문하고 왔다. 어쩜 내 곁에 이렇게 눈물과 웃음 코드가 맞는 사람들이 있었을까. 아 여운이 길어. 너무 행복했어...

a smile like yours

“‘가장 파란 하늘’이라고 하면, 저도 본 적이 있거든요. 요 며칠 하늘도 어쩜 이러나 싶게, 말도 안 되게 예뻤고. 어느 날은 공기 좋은 곳 가서 밤에 하늘 쳐다보면 별이 얼마나 많은지, 경이롭게 느껴질 때 있잖아요. 매일 뜨는 별인데 놀라움은 늘 새롭죠. 또 저에게도 인생이 바뀔만 한 놀라운 사건들이 있었어요. 깨달음이라고 하기 가볍고, 구원이라고 하기 무겁고. 이런 사건들이 매일 일상 속에 조금씩 있을 수 있고, 어떤 때는 확 강하게 경험하기도 하잖아요. 누군가의 인생을 볼 때 묵상하는 기분이 들거나, 노래에, 책에, 영화에, 심지어 자연물에 몰입하는 순간에 느끼는 것이기도 하고. 무엇과도 맞바꿀 수 없는 놀라움, 신비함을 내가 직접 경험해 봤다는 사실은 정말 아름다워요. 어디서 들어본 얘길 하는 ..

heal the pain (너무 예뻐 ㅠㅠ)

let me tell you a secret / put it in your heart and keep it / something that i want you to know / do something for me / listen to my simple story / and maybe we’ll have something to show 조지 마이클!! 너무 좋아. 젊을 때의 조지 마이클 참 예쁘다. 나이 들었을 때의 조지 마이클은. 그래도 저 공식 활동 같은 사진은 중후한 멋이 있지만 그보다 더 이후는... 사실 잘 나온 사진을 찾을 수 없었다. 조지 마이클을 좋아한다면 그의 모든 모습을 좋아해야겠지만 젊을 때의 얼굴과 목소리는 단지 매력적이라고 하기엔 정말 너무 넘사벽이다 ㅠㅠ 조지 마이클이 직접 써서 9..

비오는 봄 오후 산책 feat. 윱 베빙

집에 커피가 떨어져서 커피 사러 나왔을 뿐이다. 비 내리는 봄 오후, 비 냄새에 꽃냄새가 섞이고, 손 안에는 커피 그리고 귀에는 윱 베빙의 피아노 연주.... 이럴수가 너무 근사해... 하지만 쉬는 시간은 짧았고. 파라솔만한 아저씨 우산 (출근 때 휴대 불가) 오일 째 같은 외출복 (옷 고민 x) 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