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이 어느 것이 쉽겠느냐" (누가복음 5:23)말씀을 읽을 때 요즘 내 관심사는 하나님이 몸의 안락함을 명하신다는 거다. 내가 볼 땐 저 구절에서는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와 '일어나 걸어 가라'하는 말이 동급으로 느껴진다. 하물며 그것이 영적 쉼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일지라도, 어쨌건 몸의 안락함이 비유가 되는 이유가 있지 않겠는가. 푸른 초장과 잔잔한 물가, 젖과 꿀이 흐르는 땅도 이젠 나에게 물리적 평안함을 의미한다. '나의 안락함을 위해 말씀을 문자적으로 합리화하고 있는 건 아닌가' 라는 일말의 불편함은 누군가 좀 쉬라고 할 때, 안도하기 보다 으레 죄책감을 느끼는 이 관성 같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라는 명령은 지속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