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5

밴쿠버

시차 적응 이행률 0%. 어제 공항에서 워크퍼밋 받은 걸로 사실 모든 목적을 다 이뤘는데… 정이 붙어야 할 도시에서 날씨가 구리구리하고 일에 대한 압박으로 쉽지 않아. 혹시 몰라 2년짜리 보험 들고, 만료된 신체검사 다시 받고… 안 해 놓으면 후회할까봐 갖은 절차를 감내했는데. 왜 이러니 밴쿠버야, 힘좀 내봐!휴우 오늘 R은 내게 늦은 답장을 했지만 마음으론 한뼘 더 멀어진 날. 내 마음이 언제 떨어질지 계속 지켜본다.

2025 2025.02.24

day 1. 밴쿠버 파이널리

정말… 인도로 출국 때 이후로 역대급 망충한 출국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 하긴 했는데. 비가 생각보다 너무너무 많이 와서 숙소까지 또 개고생. 와중에 찍은 사진 몇개. 그냥 먹고픈 건 없고 팀홀튼 생각 뿐, 부랑자 사이에서 커피랑 도넛 야금야금. 그나저나 또 ‘새로운 도시병’이 도졌다. 새로운 도시를 잘 못 즐기는 병… 가봤던 곳을 그리워하는 병. 와중에 R이 또 지가 궁금한 거 물어보고 확인 안 하는 게 되게 거슬린다는. 왤케 무례해? 그러면서도 낯선 도시에서 주눅들어 있으니 쨍쨍한 해가 비치던 디씨에서 데이트하던 날들이 그리워. 너 진짜 걜 떼어낼 수 있겠니?ㅠㅠ 여기에 플러스, 매니저가 보고서 검토한 답변을 미리 봐 버려서 더더욱 슽으랫으… 내일 무조건 열일해야 함.글쎄… 여기에 혼자 궁상 떨..

2025 2025.02.23

day 4. 그냥 괜차네

오늘 왠지 확 멀어진 기분. 이대로 영영 연락을 안 하면 이대로 잊어 가겠구나를 느낌. 오늘은 안 바쁜듯 바빴는데 일 외에 할 거도 얼추하고 누움. 일단 집에 오는 길에 양말을 샀고 매니큐어 보러 갔다 원하는 색이 없어서 못샀고 프린트할 출국 구비서류를 준비해놨고 사이드잡 대본을 완료. 내일 짐 싸고 준비 다 해야돼서 긴장해야 함. 암튼 바쁘니 생각할 겨를이 없다.

2025 2025.02.20

day 3 - 멘탈 탈탈

어제는 회의하고 멘탈 털림. 언제까지 이럴 거냐는 생각에 자괴감이 드니까 울적하고 울적하면 자꾸 너의 소식이 궁금해ㅠ 엄청 바빠도 그래 일단 지금은. 암튼 저녁에 조아하는 언니가 아픈 데도 나와주었다. 얘랑 자꾸 가느다란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게 마음을 확 끊지 못하는 이유 같은데… 우린 공통적으로 아는 사람도 없고 연결된 게 고작 sns 두세개. 그거 끊는 건 참 간단한 일일텐데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프다 ㅠㅠ 그치만 연결되었다는 생각에 잊혀지지 않는 것인데.오늘은… 계정 비활성화하고 확실히 생각이 덜 났다. 하지만 오늘이 피티쌤과 7개월 간의 대장정을 끝내는 마지막 수업이어서 서로 친추하느라 다시 활성화해버렸다… 지겨워 인ㅅㅌ그램오늘은 비로소 맘의 온도가 미적지근, 기분은 상쾌한 편. 이 맘..

2025 2025.02.19

좋아할 곳 발견

힘들다 이번주!! 대박. 열일하고 지금 잔다 ㅠㅠ 집회 가야하는데…이번주 한일. 컨퍼런스 초청장 발송, 연사 재조정, 회의 네번, 필름 시나리오 1차, +사이드잡 대본작업. 뭐야 생각보다 별로 한거 없음…나를 즐겁게 해준 카페. 신촌에서 여기를 찾아서 기뻤다. 간만에 갈 때마더 신촌은 (간만이라..) 정말 좋아서 다시 태어난다면 연대생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2025 2025.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