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6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

지난 미국 여행 때, 뉴욕대 근처 쪼끄만 재즈바에 갔었다. 나에게 그때 뉴욕은… 리차드를 만나러 가기 전 들르는 여행지였을 뿐. (아 그러고보면 나는 이렇게 사랑에 올인을 하는 사람이라 클나겠다 진짜;ㅎㅎ) 그때 밴드가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를 연주했는데 사랑을 찾아갈 내 마음이,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내 마음이 어찌나 애틋했던지! 지금 카페에서 그 노래가 나오니, 마음 속 어떤 벽이 바스스 무너진다. 그리움이 한켠에 여전하지만, 나는 잘 해내고 있어요.

2025 2025.01.13

생일 주말

가족이랑 친구들이랑 좋은 시간 보냈다.CV도 수정했다.어떤 감정을 안 느끼려고 음악을 듣지 않는다.시도때도 없이 리차드랑 찍은 사진 보는 게 낙이었는데 아직 잘 못 봐.친구들이랑 만나고 집에 가는 길에 깨달았다. 나의 예민함은 사람에게서 오는 것임을… 그 외엔 나는 무던한 편.나 이렇게 애정이 필요한 사람인데 너 어떻게 나를 방치하니… 끝이다 끝. 이젠 너의 관심이 필요 없다.친구들이 준 선물이… 200% 맘에 드는데 사려 깊게 골라주어 너무나 고맙다. 사랑 많이 받고 있어 나 🥹운동복 샀다. 이젠 뭐든 내심 캐나다에서 사용할 걸 기대하며 사게 되는데 과연..!올해는 사랑을 하기로 했기에 최대한 많은 데아트를 할 예정~ new year’s resolution

2025 2025.01.13

삿포로에서부터 현재의 나까지, 연말과 신년의 소회

1월 2일, 삿포로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 책을 읽다, 음악을 듣다 펑펑 울었다.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라고 해도, 내 마음은 리차드를 안 보고 오면 너무 후회할 것 같아 달려간 거였는데, 어쩌면 같이 보낸 시간 덕분에 크게 힘들지 않게 마음을 정리하게 되었나보다. 여행에서 돌아온 지 아직 2주가 채 지나지 않았는데, 그동안 리차드에 대한 내 마음이 조금씩 옅어지고 있음을 느낀다. 지난 1년 간 그게 그렇게나 어려웠는데. 역시 만나고 오길 잘했다. 아무튼 내가 듣던 노래는 그 아이에게서 꼭 듣고 싶던 말이었고, 나름의 작별 의식을 한 것 같다. 공항에 내려 집에 가는 동안에도 훔치던 눈물이 집에 돌아와서 딱 그쳤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아직은 슬프지 않아. 나는 아마 캐나다에 갈 것 같다. 아마 오타루에..

2025 2025.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