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하다는 기분이 자주 든다. 영화를 보고 좋아하는 노래를 들어도 딱 그때 뿐, 다시 시시해진다. 즐거운 대화를 하면 괜찮아질까, 전혀 그렇지 않다. 차라리 혼자 있는 편이 더 재밌는 거 같아. 어제 해가 질 기미가 슬금슬금 보이기 시작할 때부터 오늘 있을 통역 수업 마음을 짓누르기 시작했다. 밤쯤 귀가를 해 통역 수업을 째기로 마음 먹고 겨우 마음에 평화가 찾아왔다. 피하는 게 답이 아닌 걸 내가 제일 잘 아는데, 그런데.. 오늘은 좀 혼자 공부할래. 시시함이 내 마음의 지분 8할 정도 차지하고 있는 요즘, 그래도 조금은 기억해두고픈 조각들을 적어둔다. 이제 노는 거 그만, 쓸데 없는 말도 그만. 공부에 집중..제발ㅠ
1. 겁나 거어어업나 좋은 조지 마이클의 Older. 명성에 비해 남긴 노래 수가 많지 않은데 그 중 이 앨범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To be forgiven의 재생시간이 5:21나 되어 감사합니다.

2. (같이 수업듣는 분이 갑자기 기프티콘을 보내심)

"어색한 분위기 못참고 엉뚱한 소리"가 너무 공감가고, 저 분은 엉뚱하건 말건 어쨌건 좀 다정한 느낌이 들었다.
3. 김희진의 정갈한 문장들


담담하게 썼는데 왠지 그 뭐냐 글쓴이의 눈물이 느껴지는 글 있잖아....
4. 내 핸드폰 배경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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