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forget your perfect offering 2

winter_inspired 2021. 5. 28. 01:20

그분 눈에는 벽돌집이나 모래성이나 하등 상관이 없구나. 하루가 지나 다시 길을 걷다가 몇초만에 갑자기 깨달았다. 언제고 무너질 수 있으니 마음을 놓지 않아야 하는 거. 그 마음이 기특해 보이겠구나. 내 눈엔 그저 아등바등, 노심초사하는 내가 싫은데 말이다. 권정생 선생 동화 속, 하늘에서 서울 달동네에 내려 온 하느님과 아들 예수 옆에 있던 철거민촌 아줌마의 마음을 진짜 좋아하시는 갑다. 많아서 나눠주는 건 말할 것도 없고, 내가 가진 게 없고 하물며 쪼잔해 죽겠지만 그럼에도.

'2021' 카테고리의 다른 글

sisi hada..  (0) 2021.08.16
“취하하세요.”  (0) 2021.06.04
forget your perfect offering  (0) 2021.05.26
나는 이 말이 싫다 top5  (0) 2021.05.09
-  (0) 2021.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