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웅얼거리던 내 목소리를 듣는 건 아무도 없었어 결국 나 밖에 없었지 허공에 메아리 되어 다시 내게 돌아온 건 더 깊어진 너의 기억 잊을 수가 없나 봐 검은 하늘에 뜬 별 그리고 흐린 가을에 빨간 옷을 입은 나무가 짧은 인사하듯이 갈 데 없는 내 마음이 방황하는 내 기도가 도착하는 곳은 언제나 너의 기억 뿐인데 메아리 되어 돌아온 너를 다시 아로새겨 기억하는 이 하나 둘 쓰러져 갈 때 내 기도가 닿는 곳은 언제나 너의 기억뿐인데 너의 기억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