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울은 수용성이다 라는 말처럼 울적한 마음이 바람에 조금 밀려간다는 압축적인 표현이 필요해. 가끔 이 행복이 문득 무섭다. 기어코 이런 생각을 하는 때가 와버리고 만. 마냥 깔깔 웃다 어느 순간, 이렇게 마음을 쏟으면 안 되겠다 그런 생각이 드는 때 🥲 감사하고 두려워.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해야 하는데. 뜻하지 않게 지금을 만나서 그냥 옴팍 빠져있다. 이별이 너무 슬프지 않으려면 나는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는데… 아아 ㅠㅠ 아무튼 오늘 낮에 커피 사러 나간 산책이 차암 행복했다. 정말정말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