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냄새와 소리

winter_inspired 2019. 11. 26. 02:21

감각이라는 것은 정말 신기하다. 냄새와 소리는 너무 다른 감각인데 또한 너무나 비슷해서 나 깜짝 놀랐다. 지금 어떤 노래를 듣다가 탑노트와 베이스노트가 느껴져서 매우 소름이.

탑: 올림픽때 엄마와 평창에 간 것. 별거 하지도 않았으면서 그 분위기와 시간이 사무치게 그리워졌다... 그저 돌아다니던 것, 북적이고 업된 사람들, 흰 눈...
베이스: 그로부터 얼마 후... 캐나다 여행 중 돌아다니던 심코의 낡은 시내, 팀홀튼이 갑자기 생생하게 떠오른다. 정말 소름.

와 어쩜 이럴 수가. 하나의 노래에 얽힌 두 기억이 나란히 탑노트, 베이스노트가 되어 다시 내게 와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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