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웃은 19년 1월의 예수원
험준한 산이 예쁜, 강원도를 굽이굽이 기차가 달린다. 예수원에 다시 오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기도가 내 마음에 가득한 청량리 가는 기차 안. 싸이월드를 확인하니 첫 방문이 2012년 이맘 때였다. 코 시렸던 기억만 같을 뿐 돌아오는 길이 7년 전 그때보다 열배는 더 기쁘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원한다는 내 확실한 바람과 그것만은 아주 기뻐하시는 주님께서 내 바람을 이루어주셨다. 그젯밤에 기도를 마치고 본 밤 하늘, 침엽수 위로 빽빽하게 뜬 별들이 한동안 그리울텐데 어쩌면 좋나.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무수한 별을 보고 약속하실 때, 그건 정말 숨 멎는 순간이 아니었을까. 이번 예수원의 짧은 여정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내 온갖 부정적인 마음이 기쁨으로 갈아 끼워졌다는 것. 길게 늘어뜨린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