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대바보 같은 하루를 보냈다. 불안함이 극으로 치달았는데 머리는 멍하고 하루종일 손이 떨릴 정도. 오늘 이 일은 기록도 하기 싫다… 사실 그거 아니면 좋은 하루 보냈다. 미팅 있어서 서울대 갔다가 만나뵌 교수님이 너무 천사여서, 빛나는 사람에 대한 동경을 한껏 품게 됐다… 지난주 금요일과 오늘, 멋진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이 일에서 누린 제일 큰 호사다. 선한 일을 하면서 실제로 다정하고 선한 사람… 내가 가진 큰 이상이다.하여튼 쓰고보니 웃기네 ㅋㅋ 극도로 불안했다면서 오늘 미팅에서 저리도 감동을 받았다니. 내가 이런 꼴이어도 영 엉망은 아니어서 다행이다!! 암튼 일 끝나고 통화하기로 한 친구에게 “지금 엄청 불안해보이네” 진단 뚝딱 받고 나를 바로 보게 되어서, 아침에 보냈던 메시지를 지웠다. 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