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여기로의 출장은 마지막일듯. 아침에 기차 기다리는데 r한테 카톡이 왔다. 예전에도 그 시간에 기차 기다림서 카톡하다 거의 싸웠는데. 그냥 좀 이야기하다 또 되게 맥빠졌다. 사실 맥빠질 건 하나도 없는데 내가 관심도 없고 또 의미도 없는 걸 화제로 꺼내니까 그냥 나혼자 실망스러우니 그게 내 맘을 쓸쓸하게 하는 거다. 이제 내게 남은 건 r은 내게 너무 안 맞는 사람이란 거 뿐이니까. 아무튼 그렇게 몇번 메시지 주고 받다 눈감고 기도했다. 이 지나가는 사람, 보낼 때가 와도 슬퍼하지 않게 해 주세요. 또 새로운 만남이 있어도 슬퍼하지 않게 — 이게 슬프다는 게 딱하지만 🥲
일 얘기는… 그냥 마지막 출장 잘 끝났다고 🤓 오는 길에 택시기사님은 과거 계엄의 공포를 아는 민주당원이었다는 것. 대구 출신 사위랑 서로 조심한다고 ㅎ 뼛속 민주당지지자에게 어째 그런 사위가 걸렸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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