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위터에서 “가짜 인생”이라는 단어를 접하고 머리가 띵했다… 난 여지껏 미래 어딘가에 유보된 가상 행복에 마음을 두고 살고 있는가. 지금은 그게 없어서 불행하고, 아직 정하지 못한 캐나다행에 마음을 두고 가짜 인생을 살려하는가. 정말 복잡하다.
생각해보니 난 누군가를 좋아할 때 가장 현실에 충실한 것 같다 ^_ㅠ 그리고 지난 워싱턴 여행만큼 최근 내가 현재의 행복에 충실한 적도 없었다. 그 아이와 보낸 소소한 시간이 행복했고 미래를 기약할 수 없는 사이라 슬픔이 몰려왔지만, 그렇다고 단단한 약속을 바라지도 않았다. 지금 내 마음을 위해 기도도 하고, 일에도 집중해 보려 하고, 책도 읽으려 하지만… 그 잘 안 된다. 이게 과연 내 잘못인가ㅠ 보고싶고 그리워,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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