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주님은 나의 빛

winter_inspired 2022. 11. 5. 14:18


내 이름 뜻을 알게 되는 사람들이 몇번은 성까지 붙여서 “아~ 하나님의 빛이네?”라고 말해준 적이 있었다. 희한하게도 그렇게 성까지 붙일 생각을 안 해봐서 그런 의미를 만들어 준 게 고마웠다. 근데 요즘은 ‘내가 감히…’란 생각이 든다. 그냥 ‘하나님은 빛이다. 하나님은 나의 빛이다’란 뜻으로 살고자 한다. 그게 더 나를 두근거리게 만든다. 빛과 소금으로 살라고 하셨건만! 나는 아직 하나님이 빛이라는 게 왜 이렇게 갑격스럽다냐. 물론 지금도 한바탕 안도하고서야 할 수 있는 말이지만. 근데 나는 늘 그럴 것 같아요! 죽을 때까지 좋은 일에 웃다 나쁜 일엔 울겠죠. 그래도 결국엔 항상 돌아올 거야 나는. 나는 오락가락하여도 하나님은 단 한번도 빛이 아닌 적이 없었으니까. 비록 빛 한줄기 보이지 않는 땅에 살지라도. 어쩜 그럼에도 주님은 자기의 빛을 거두지 않으시는지. 늘 이 역설을 붙잡고 포기하지 않을 거야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