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연의 꽃비. 2년 전 봄, 오후에 한 인문학 카페에서 손지연 공연을 했더랬다. 가서 오매불망 꽃비를 기다렸는데 거의 마지막에, 사람들이 요청하니까 부르더라. 봄은 내게 마냥 밝거나 신나지만은 않고 살짝, 우울함이 밀려오는 계절인데, 손지연의 노래들은 그, 살짝, 우울한 내 봄의 정서를 건드린다. 지금 엄연한 여름이지만 초여름은 아직 봄을 기억하기에 늦지 않았다. 난 봄에 대해 할말이 더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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