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몬 영향인가 어제 만나는 사람과 보낸 시간이 내내 불편+불쾌했다. 난 웬만큼 친한 사람과 있으면 보내주기 싫어서 징징거리는데 어젠 빨리 파하고 집에 가고 싶었다. 왜 그렇게 싫었을까?
1. 자기중심적 (본인 얘기 80%)
2. 나를 잘 안다는 듯한 말투 (“표정봐”, “우리 다 유복한 샌님이잖아요”)
3. MBTI 과몰입
4. 무용담/극적 서사를 만들어 내는 말투
5. 동의되지 않으나 그런 리액션을 해야 하는 상황
6. 본인에 대한 과평가
신기하게도 이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저게 매력적이었다. 어제는 만나서 이야기 듣는 동안 (정말 거의 듣기만 했다) 한동안은 만나고 싶지 않다 생각했는데 집에 가는 길에 다음주에 시간이 되냐는 것. 에둘러 거절하고 나서(너무 아쉽게도 일정이 있습니다) 혹시 내 마음이 티가 났던 걸까 살짝 걱정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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