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은 아물지 않는다 - 이산하
평지의 꽃
느긋하게 피고
벼랑의 꽃
늘 먼저 핀다
어느 생이든
내 마음은
늘 먼저 베인다
베인 자리
아물면, 내가 다시 벤다
*2018년 제주 4.3 추념식에서 이효리씨가 낭독한 시 중 한 편
'2020' 카테고리의 다른 글
4.16이다 (0) | 2020.04.17 |
---|---|
요즘 내 작은 소원 (0) | 2020.04.05 |
코로나19의 나날들 (0) | 2020.04.03 |
엄마의 눈물 포인트 (0) | 2020.02.28 |
재의 수요일 / 사순절 (0) | 2020.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