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미나리 최고의 미나리. 울다 웃다 난리를 치게 되며 너무 사랑스럽고 사랑스럽다. 하도 난리라 오히려 이렇게까지 좋을 거라고 정말 기대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다 큰 어른감독이 말야, 어쩜 어린시절 자기에게 이렇게 이입을 해서, 어떻게 그 어린이가 된 거냐능. 그래서 나도 어린이의 마음이 되어버렸잖아. 울지도 마냥 해맑게 웃지만도 않는 어린이들의 표정 속에서 모두 어린이가 되어 그 경험 속에 빠져 버릴 수밖에 없는 것 아녔을까. 그 와중에 그래도 어른이 되었다고 그 부모의, 할머니의 인생까지 따뜻하게 안아주는데, 그야말로 이걸 만든 이의 마음에서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 구나. 세상에 태어나 결과로 말해야 할 때가 더 많지만, 그 과정에서 서로를 지켜주라고 과정을 보듬어주라고 가족이란 존재가 세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