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자씨와 누룩, 하느님의 나라라…
갸우뚱하면서도 아주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감상:
그냥 내가 평소 좋아하는 인생의 법칙 중에 갑자기 뿅이 있다. 영화 중엔 그레타 거윅의 프란시스하, 윌스미스의 행복을찾아서가 좀 이런 법칙을 보여주고 있는데.
고단한 삶을 살면서 전혀 미래가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갑자기 뿅 잘 된다는 이야기다.
완전히 퍽퍽하고 힘든 삶, 그리고 잘됨… 딱 두 가지다.
어떻게 보면 너무 갑자기..? 인듯 하면서도, 어쩜 그게 진짜 인생 같아서 말이다.
그런데 ‘하느님 나라’라고 하면 이게 성경 전체의 주제일텐데… 과연 이런 가벼운 감상으로 연결지을 만한 것인가 한다면 나는 예스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걸 쫓는다는 건 사실 세상에서 제일 허무맹랑해 보일 때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실패, 실패, 실패. 승리라는 건 보이지도 않고 결코 기대할 수 없는 고단한 날들, 일들의 연속.
하지만 그 끝에 반드시 풍요와 승리가 기다리는 무언가 확실한 것이 있다. 하느님 나라는 그렇게 온다. 계란에 바위나 치고, 아무리 용써도 헛발질, 허공에 울리는 메아리 같은 마음이 행동이 어느 순간 그 모든 걸 압도하는 것이다. 세상 소식에 진절머리가 나고 내 인생 풀리는 거 하나 없어도 말이다. 아무리 지쳐도 기억할 것은 딱 하나다. 하느님의 나라는 결국에 오며, 압도하며, 승리한다. 고단한 날들을 잘 쌓아두되 잊지는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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