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은 바뀌지 않을 것 같다
십자가 그늘 밑에 나 쉬기 원하네 / 저 햇빛 심히 쬐이고 또 짐이 무거워 / 이 광야 같은 세상에 나 방황할 때에 / 주 십자가의 그늘에 내 쉴곳 찾았네
내 눈을 밝히 떠서 저 십자가 볼 때 / 나 위해 고생 당하신 주 예수 보인다 / 그 형상 볼 때 내 맘에 큰 찔림 받아서 / 그 사랑 감당 못하여 눈물만 흘리네
십자가 그늘에서 나 길이 살겠네 / 나 사모하는 광채는 주 얼굴 뿐이라 / 이 세상 나를 버려도 나 관계 없도다 / 내 한량 없는 영광은 십자가 뿐이라
Beneath the cross of Jesus I gladly take my stand / the shadow of a mighty Rock within a weary land / a home within the wilderness, a rest upon the way, / from the burning of the noon-tide heat, and the burden of the day
오늘 주일 설교의 울림.. 사역자는 아닌 분이 나누는 아주 진솔한 일상 이야기였다. 더불어 나눈 찬송가 "십자가 그늘 밑에"는 내 마음 서랍장 한 쪽에 넣었다.
특히나 "현실은 바뀌지 않는 것 같아요" 한 줄이 기억에 남는다. 목 메이는 걸 간신히 참고 나누신 이야기에 나도 울고 싶어졌다. 모든 현실이 결국은 뜻대로 되지 않더라, 그런데 하나님이 계시더라 하는 고백이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좌절과 원망이 있었을까. 그런데도 계속 그분 앞에서만이 행복하고, 계속 그 뜻대로 살고 싶은 우리는 대체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