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지난 한달

winter_inspired 2024. 11. 27. 01:44
Busan, 24-25 Oct
Sinchon, 29 Oct
Busan, 31 Oct
Gwangyang, 7-8 Nov
Jeju, 11-12 Nov
Bangkok, 13-20 Nov

출장과 외근에 빠르게 흘러 간 한달이었다. 마지막에 영어 때문에 너무 힘들었던 방콕 출장을 여튼 무사히 마치고 깨달은 바를 적어본다. 내게 확신을 주는 것이 내게 주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를 알게 됐다. 일을 하면서 영어 때문에 맘고생이 크지만, 한편 내가 진정 자신있게 사랑하는 것이 그걸 능가하는 힘이 되어준다. 놀랍지? 내겐 인권이 그렇다. 민주주의에 대한 내 마음이 그렇고, 탈식민주의와 페미니즘이 그래. 다행히 내게 그런 이야기 할 시간이… 공적이든 사적이든 주어졌고, 내 얼굴을 잃는듯 하다가도 다시 얼굴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시간을 보냈다.

내내 그리운 r에 대한 마음은 어땠을까? 역시 포기다 포기. 나는 끝장을 보지 않으면 걔를 마음에서 놓지 못할듯. 일에 몰두하며 내면을 단단히 만들고 있다고 느낄 때, 조금은 걔와 멀어져도 그렇게 아프지 않겠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은 줄… 알았다. 근데 아니네 아직은? 너의 여행 계획에 나를 넣어줘! 12월에 꼭 볼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