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잘하지 않아도 꾸준하게

winter_inspired 2023. 5. 22. 21:09

내 영원한 숙제다. 그렇다고 결과적으로 잘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못하는데. 차라리 잘하면 좋으련만. 내 기분이 뭔가를 하기에 완벽하지 않으면 그게 무엇이 되었든 시작하지를 못한다. 아 정말 내가 내 뼈를 때리네ㅠ

그래서 남자도 잘 못 만난다ㅋㅋ 여튼 지금 하고픈 말은 글을 꾸준리 못 썼다는 것… 그냥 내 목표를 ‘쓸데없는 조각글’로 만들어 꾸준히 양산해야겠다.

아까는 씻다가 내가 편견을 잘 갖는 사람이란 걸 생각했다. 그것 역시도 내 ‘기분’에 완벽히 들어맞지 않은 사람에게 갖는 마음. 그런 내게 제대로 된 대답을 해준 사람들이 있다.

- (“난 부자인 남자는 내 취향이 아냐“라고 했을 때 야닉이 한 말) ”그들도 다른 사람이 모르는 엄청난 중압감과 고충이 있어”
-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충격받지 않는 사람에 대해 놀랐다고 하자 은주언니가 한 말) “너무 그렇게 생각하진 마. 나는 공감을 잘 해서 잘 우는데 그렇다고 착한 건 아냐”
- (약간의 관련성이 있던 것) 뒷담화하는 매니저에게도 편견을 가질 뻔했는데, 결과적으로 연륜이 바탕이 된(그것도 hospitality에서 잔뼈가 굵은) 뒷담화는 아주 근거 없는 소리는 아닐 수 있다.

이 나이 되어도 아주 간단한, 상식적인 사실들을 다시 배운다. 난 항상 생각이 맞는 사람들을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사람인데, 지금은 그냥 좋은 사람 두고 싶다. 그들과 베프가 안 되어도 두루두루 사귀고 싶다. 나는 좋은 사람들이 너무 좋다. 그래, 지금 나는 생각이 같은 사람 보다 좋은 사람이 훨 좋은 거 같애. thanks God.

우리 사랑스런 매니저 마리아, ex슈퍼바이저 제임스와 함께 했던 10k 달리기
원래 함께 하기로 했던 손님 야닉이 보내온 알프스 사진. “달리기 재밌었겠다“ 하길래 ”음 알프스가 더 재밌었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