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시드니가 준 선물: 좋은 언니들
winter_inspired
2023. 5. 30. 22:26





정말 사진은 추억용 그 이상이 아니다. (나도 잘찍고 싶다고)
우리 매니저 마리아가 10k 달리기 완주한 걸 너무너무 기뻐해서 내가 다 뿌듯하다. 마리아가 얌차를 크게 한턱 쐈다. 극구 입금을 거부. 다음에 한국 식당에서 내가 쏠 예정.
가끔, 특히 요즘 조금 어려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어느 정도 편해졌다. 뒷담화 할 때,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싶어하는 걸 느낄 때 (누가 자길 어떻게 보는지 지나치게 신경쓴다 싶을 때), 말을 엄청 빨리하거나 (내가 빠르게 말을 못해) 내 말을 귀담아 안 들을 때, 백인 애들이랑 엄청 수다떨 때 등. 내 영어가 문제라 그런 순간이 많겠지만, 그리고 변덕스러운 내가 언제 또 쎄함을 느낄지 모르지만. 여튼 달리기 이후 더 친해졌다. :) 그래도 이렇게 진솔하고 유쾌한 사람, 진심을 알아봐주는 사람을 만난 건 저엉말 감사한 일이다.
그리고 좋아하는 언니들. 어디서도 만날 수 없는 언니들이 내게 너무 잘해준다. 왜 나는 여기까지 와서도 보살핌을 받는가. 안 믿어지게 좋다는 말. 하여튼 나도 언니들한테 잘하고 싶다…지만 나는 해줄 수 있는게 엄써. 🥲 난 이 언니들 말이면 곧잘 믿고 따른다. 겉과 속이 같고 매사에 사심이 없고 힘주지 않은 진심으로 사람을 대한다. 옳고 그른 분별이 빠르다. 어떻게 이런 사람들이 이래 한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