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다시 세월호

winter_inspired 2016. 9. 17. 04:10
세월호 유가족의 증언을 듣는, 비오는 새벽.. 아주 지겨운 패턴이지만, 하나님이 나는 너무 궁금하다.

내가 믿으며 이해한 하나님에 대해 나는 고집부릴 수 있다. 사람의 고통을 함부로 이야기 하시지 않을 거다. 그리고 어떠한 "숭고함"으로 독단을 부리시진 않을 거다. 결코 나는 이러한 사건에서 영광을 이야기 할 수 없다. 그리고 당연히 하나님도 그러하실 것이다. 그런데 너무 많은 교회들이 생각이 달라도 너무너무 다르다. 도무지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져 공존이 불가함.

하나님은 남의 고통에 1도 아파하지 않(아 보이)는 그들에게 십자가의 구원을 흔들리지 않고 잘 지켰다고 칭찬하실까? 전혀 아닐 것인데, 나는 얼마나 잘못 알고 있었던 걸까? 하나님이 너무 궁금해 잠이 오지 않는다.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 나지만 내 안에 갈증이 있단 걸 느낀다. 그리고 어느 순간 안 달고 다닌 노란 리본 다시 꺼내 매야겠다.